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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도 줄거리도 모두에게 익숙하다. 이해할 필요가 없는 공연 라이온 킹은 절대적으로 "보는 공연"이다.
즉 영어가 약해서 대사 듣기가 거북한 사람들마저도 100%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. 브로드웨이 뮤지컬 150년의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선정된 라이온 킹의 오프닝은 미술 음악 분장 디자인 등등 전공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장면임과 동시에 일반 관객들을 압도하는 장면이다. 실제로 공연을 보며 1막부터 눈물 줄줄흘리는 관객들이 주변에 가득하다.
첫 장면은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동물들이 평온한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훗날 왕이 될 어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로 시작된다. 이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바로 동물의 표현 방식 때문인데. 기린을 연기하는 배우의 두 팔과 두 다리에 죽마를 연결하여 길이를 표현하고 기린의 목과 머리는 긴 모자처럼 머리에 써서 표현한 뒤 묘기를 부리듯 우아하게 걷는 모습은 인간의 관절과 동물 관절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해 예술적으로 양자를 결합시킨 대표적인 사례다. 네 사람이 각각 하나의 다리를 연기해 크기에 대한 현실감을 부여한 코끼리 수레바퀴를 이동시켜 회전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젤이나 배우가 연처럼 공중에서 돌리는 독수리 장대 등은 동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창작진이 적지 않은 고민을 했음을 보여준다.
예술적인 동물 캐릭터의 표현 의상 마술같은 무대가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미술적인 뮤지컬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수 있는 작품이다.